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아스피린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쓰이는 이유는 혈소판의 응집을 막아 혈전 생성을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내 효소를 억제하여 혈액을 뭉치게 하는 물질의 합성을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급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혈 억제 작용은 치명적인 부작용을 동반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위장관 출혈입니다. 아스피린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의 생성까지 막기 때문에 위벽이 산에 쉽게 손상되고, 작은 상처에도 큰 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환자에게서는 기관지를 수축시키는 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심한 천식 발작을 일으키거나 두드러기 같은 과민반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상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득과 실을 철저히 비교하여 처방합니다. 이미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앓았던 환자는 재발 위험이 더 크므로 평생 복용하는 2차 예방 요법이 필수적입니다. 반면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선제적 복용은 출혈 위험이 더 커서 최근에는 권장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위장 보호약을 함께 처방하거나 장에서 녹는 알약을 사용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