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에 있는건데 이게 뭘까요? ㅜㅜ
안녕하세요 오늘 강아지 목욕 시키다 발견한건데 오른쪽 목에 검은게 있어요 손톱으로 살살 긁어 떼려하면 아파하진 않는데 잘 떼지지가 않네요 피딱지 일까요 뭐가 엉킨걸까요? 피딱지가 앉을 예후는 없었거든요 ㅜㅜ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해당 위치(견갑 부위 인접 경부, 3cm 이내 크기의 검은색 병변)는 몇 가지 가능한 원인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우선 강아지가 통증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겉으로 보기엔 딱딱하게 붙어 있으면서 손톱으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단순 피딱지보다는 피지낭종, 각질 마개, 혹은 멜라닌 색소 침착 부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지낭종은 피지선이 막혀 피지가 내부에 고여 생기는 혹으로, 초기에 검은 점이나 작은 돌기처럼 보이다가 점차 크기가 커지며 표면이 딱딱해집니다. 내부에는 치약 같은 흰색 물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고, 표면이 검게 보이기도 합니다. 통증이 없고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연적으로 터지면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각질의 발생으로 피부 표면의 각질과 피지가 엉겨 붙은 형태로, 겉보기에는 검은 피딱지처럼 보이지만 출혈이 없고 피부와 단단히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긁으면 약간 들릴 수 있지만 쉽게 떨어지지 않으며, 주위에 붉은 자국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색소 침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숑처럼 흰색 견종은 반복된 자극(목줄, 스카프 마찰 등) 부위에 멜라닌이 침착되어 검은 점처럼 보이는 색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표면이 매끈하고, 만져도 돌출이 거의 없으며, 통증, 진물, 가려움이 없습니다.
만졌을 때 미세한 단단한 덩어리가 잡히거나 점차 커지는 양상이 있다면 피지낭종이나 피하종양(지방종, 모낭종 등) 가능성을 우선 의심해야 합니다. 염증이 생기면 표면이 붉거나 노랗게 변하고, 고름이 차기도 합니다. 현재처럼 통증이 없고, 크기가 작고, 표면이 마른 상태라면 자택에서는 긁거나 짜내지 않고, 관찰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거나, 표면에 진물 고름 등이 보이는 경우, 해당 부위를 아이가 긁는 경우 내원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원발 병변에 대한 오염과 훼손이 심하게 관찰되어 사진만으로 원인을 추정할 수 없습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료 받으시는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