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상 세계와 불완전한 현실 세계 중 어떤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여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완벽한 가상 현실 세계가 만들어졌다고 가정해 보는 주제입니다. 이 가상 세계 안에서는 어떠한 육체적 고통이나 정신적 슬픔도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자유롭게 설정하여 매일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모든 경험은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인공적인 감각일 뿐 실제 물리적인 진실은 아닙니다.

반면에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현실 세계는 예측할 수 없는 사고와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 그리고 실패의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힘든 노력을 해야 하고 때로는 깊은 좌절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땀 흘려 얻은 성취감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온기처럼 불완전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진짜인 감정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남은 평생을 이 두 세계 중 한 곳에서만 살아야 하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슬픔과 실패가 없는 완벽한 가상의 행복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고통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진실된 경험을 할 수 있는 현실의 삶을 택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런 선택을 내리게 된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나 이유는 무엇인지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영화 '매트릭스'가 생각나는 질문이네요.

    이러한 사고실험을 노직의 경험 기계 사고실험이라고 부르는데요, 노직은 이 사고실험을 쾌락주의, 즉 행복이 쾌락의 총합이라는 생각을 반박하기 위해 고안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마주했을 때 잠시 주저하게 됩니다. 노직은 이 잠깐의 망설임을 통해 우리 삶에는 쾌락 이외에도 다양한 가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사람들은 쾌락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성취 또한 중요한 가치로 보기 때문에 경험 기계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사고실험이 편향되어 있을 수 있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경험 기계를 선택하지 않는 이유가 기계 속 세상에 대한 왜곡된 이해나 익숙한 현 상황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거부감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었고, 오늘날 이 사고실험의 의의가 쾌락주의에 대한 비판용 도구에서 좋은 삶이란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가상 현실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상 현실을 고르지 못할 이유라고 한다면 가상 현실 속 경험이 실제 경험보다 가치 있지 않다는 점이 있겠으나, 저는 가상 현실과 현실의 경험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생각해 봅시다. 게임 속 세상은 현실과 연결되어 있지도 않고, 게임 속 재화는 정보로 이루어진 허상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게임 속 세상이라는 가상의 공간 속에서 성취감, 만족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게임 속에서 겪는 가짜 경험들에 대해 아무 의미 없는 가짜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즐거웠던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지요.

    저는 가상 현실이 이 게임 속 가상 공간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경험 기계가 제공하는 "가짜 경험" 또한 현실 세계의 타인과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우리가 현실에서 겪는 실제 경험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실체가 없는 가짜 경험이 아니라, "경험 기계를 이용한 경험"의 일부가 되어 실제 경험이 될 수 있는 것이죠.

    가상현실 속 가짜 경험이 실제 경험과 다르지 않다면, 가상현실을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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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완벽한 가상 세계는 싸이버 세상이나 만화책에서나 가능한 세상 입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는 불완전하고 불공평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인정 하고 받아 들이며 우리는 어쩔수 없이 거기에 맞추어서 살아가고 있는 것 입니다. 이러한 불완전함을 인정 하고 노력 하고 열심히 살아 가면서 인생의 의미를 배우기도 하지요. 하지만 슬픔도 없고 실패도 없는 완벽한 가상 세계는 현실 도피에 가깝다고 할수 있습니다. 현실이 너무 슬프고 힘들기에 가상 세계에 빠져 들고 의존 할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결국 현실 세계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여기서 사는 것이 현실 도피 없이 현실을 받아 들이고 사는 것이 허구의 가상 세계에 빠지는 것 보다 좋다고 보입니다.

  • 저는 불완전한 현실 세계를 택하겠어요. 

    완벽한 가상세계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저는 더 좋아요. 

    느낄 수도 있는 그런 세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