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모자를 많이 쓰면 머리가 많이 빠지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예전에 모자를 많이 쓰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하던데 티비 잠깐 보니 상관 없다고도 하던데 어떤게 맞는 말일까요 궁금하네요 알려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현재까지의 의학적 근거로는 “모자를 많이 써서 탈모가 직접 생긴다”는 것은 입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모자 착용 자체가 남성형 탈모를 유발한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유전적 소인과 남성호르몬 영향이 핵심 원인입니다. 따라서 모자를 자주 쓴다고 모낭이 망가져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예외적으로는 있습니다. 아주 꽉 끼는 모자를 장시간 지속적으로 착용해서 두피 압박과 마찰이 반복되거나, 땀이 심하게 차는 환경에서 위생 관리가 안 되는 경우에는 두피염이나 모낭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염증이 반복되면 일시적인 탈모가 동반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또한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인 분들은 모자를 벗었을 때 머리카락이 더 비어 보이기 때문에 “모자 때문에 빠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원래 진행되던 탈모를 뒤늦게 인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모자 착용은 탈모의 직접 원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꽉 조이는 모자, 통풍이 전혀 안 되는 환경, 장시간 땀과 피지가 고이는 상태는 두피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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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모자를 자주 쓰면 탈모가 생긴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자 자체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두피 환경을 악화시켜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탈모의 핵심 원인을 두피의 열과 기혈 순환 장애로 봅니다. 우리 몸의 뜨거운 화(火) 기운은 성질상 위로 올라가려는 특성이 있는데, 이 열이 머리에 몰리면 마치 가뭄에 땅이 갈라지듯 두피가 건조해지고 모근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쉽게 탈락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모자를 너무 꽉 끼게 쓰면 두피로 가는 혈류와 기혈 순환이 방해를 받아 모근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모자를 오랜 시간 쓰고 있으면 머리에 열과 땀이 갇히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 이는 습열(濕熱)이 차오르는 상태인데. 축축하고 뜨거운 환경은 두피의 피지 분비를 늘리고 염증이나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여 결과적으로 탈모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모자 자체가 머리를 빠지게 한다기보다는 모자 내부의 꽉 막힌 습한 열기와 압박이 두피 건강을 해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면서 모자를 멋지게 착용하시려면 몇 가지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가급적 통풍이 잘되는 넉넉한 크기의 모자를 선택하시고, 실내에서는 모자를 벗어 두피가 숨을 쉬고 열을 발산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땀이 많이 났을 때는 두피를 잘 말려주어 습한 기운이 머물지 않게 관리해주시면 탈모 걱정 없이 안전하게 모자를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