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를 할 수 있는 조건 같은게 있나요?
무상증자를 하는 회사들을 보면 어떤 회사는 1:1 어떤 회사는 1:2 심지어 1:4를 하는 회사도 보았는데요? 이거 기준이 정확하게 어떻게 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일단 무상증자의 개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이익잉여금의 자본전입을 말합니다. 실제 주식 대금의 납입이 없이 주식수가 늘어나게 되지만 기존 주주들은 가지고 있던 주식비율만큼 무상으로 주식을 받게 되면서 호재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이게 됩니다. 최근 무상증자는 주주에 대한 환원정책의 일환으로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보면 알 수 있는 것은 무상증자는 '기존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본금을 자본전입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무상증자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이 존재
여기서 누적된 자본이익잉여금이 많은 회사는 무상증자를 많이 할 수 있지만 이익잉여금이 거의 없는 회사는 무상증자를 많이 할 수 없어서 비율의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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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무상증자는 상법에서 정한 특정 재원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따라서 재무상태표에 (1) 자본준비금 또는 이익준비금이 있거나 (2) 이익잉여금이 있는 경우 무상증자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 10만주를 발행해서 자본금 5억 원인 회사인데, 100명의 주주가 있고 각 주주들은 동일하게 1000주씩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서 10% 무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금의 10% 규모인 5000만원을 잉여금에서 자본금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 경우 잉여금은 5000만원이 줄고, 자본금은 그 금액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5000만원어치의 주식 1만주를 발행해서 100명의 주주에게 100주씩 무상으로 배분해 주면 무상증자는 완료됩니다.
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무상증자는 주식수 증가만큼 자본금이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아무런 보상없이 주식수만 늘리는 것이므로 기업가치와는 무관합니다. 따라서 증자비율이 높을수록 주가희석 효과가 커지게 되므로 투자매력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무상증자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을 때 주주들에게 보상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므로 자본금 규모와는 상관없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