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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8.29

철학은 어떤 질문들을 다루며, 현대에선 어떻게 쓰일 수 있나요?

철학을 다루는 것이 학문의 근본이라는 말이 많이 있는데요.

지금 시대에 철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철학이 현대적 가치를 지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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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누리함
    누리함23.08.30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자연 및 사회, 인간의 사고, 그 지식 획득 과정에 관한 일반적 법칙을 연구하는 과학이며, 따라서 전체로서의 세계에 대한 견해를 나타내는 세계관이다. 또한 논리학 및 인식론을 그 안에 포함시키고 있다. 철학은 사회적 의식의 한 형태이며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경제적 구조, 생산관계에 규정받는다. 그 때문에 그것은 사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계급 내지 계층)의 표명으로 나타난다. 이 점에서 사회적 지위의 차이에 따라 철학적 견해에도 차이로 대립하는 철학설이 생기며, 철학에 있어서 당파적 성격도 생기게 된다.


    세계관으로서는 일찍이 신화적 또는 종교적 세계관도 존재했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지만, 철학의 세계관이 이들과 구별되는 것은 이론적으로 기초가 있는 세계관이라는 점이다. 철학은 그때그때의 사회의 경제적 구조에 의해 규정되지만 또한 일정한 상대적 독립성을 가지고 있어, 앞의 시대로부터 사상을 이어받고 그것을 발전시키면서 자신의 학설을 만들어 내어 인간 생활에 영향을 준다.

    철학이란 간단하게 지혜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여기서 철학(哲學)의 철(哲)은 밝다는 의미가 아니고 슬기로운 재치나 지혜를 의미하는 중국어 또는 일본식 한자 표현이다. 우리말로는 지혜학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그리스어로 필로소피아(philosophia)란 말은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 학파)에 의해 쓰여졌다고 하는데, 이것은 philo=사랑(愛)과 sophia=지혜(知)가 합쳐서 된 말로 일반적으로 지적 탐구를 표현하고 있다.


    고대에는 지식에 대한 사랑이라는 의미의 철학이, 그 후에 발달ㆍ분화한 여러 과학이 포괄되었다. 인지의 발달에 따라 여러 과학은 점차 독립적인 성격을 띠게 되었고 따라서 또한 철학도 하나의 독립된 과학으로 되었다. 이리하여 어느 과학에나 필요한 사고의 합리적인 사용방법, 사고와 존재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문제, 이에 따라 철학의 근본문제로 된, 의식과 존재, 사고와 물질 중 어느 것이 근원적인가의 문제에 대해 답할 필요가 생겼으며 이것들이 철학의 고유한 문제로 되었다. 여기에서부터 유물론과 관념론의 양극적인 대립이 명확히 드러나게 되어 양자 사이의 논쟁은 철학사상의 유력한 추진력이 되어 왔다.

    양자의 역사적 과정에서 보면 유물론은 모든 과학ㆍ기술ㆍ실제생활과 항상 연계되어 있고, 관념론은 종교와의 연계가 농후하다. 그로부터 일반적으로 말해 유물론은 진보적 사회 세력의 이해, 그 요구를 대표하고, 관념론은 특정한 사회적 조건 하에서는 진보적 역할을 수행했었으나 그 주요한 경향은 사회의 발전에 역행하는 사회 세력에 도움을 주어 왔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사회적으로는 노동자 계급의 입장에 선 철학으로 출현하였다. 종래의 철학은 과학적 지식의 발달이 불충분했었기 때문에 과학에서 부족한 지식을 스스로 떠맡아 보충하면서 세계 전체의 포괄적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자연철학, 역사철학 등), '모든 과학의 과학'이란 지위를 점하였다. 이는 헤겔의 철학 체계에서 정점에 이른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은 이러한 '모든 과학의 과학'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고, 이 새로운 단계에서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의하여 특수과학으로서, 여러 과학과 나란히 그 자신의 과제를 명확히 한 철학이 확립되기에 이르렀다.

    이것은 철학을 진실로 과학으로 성립시킨 혁명적인 사업이다. 이와 함께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그 임무를 '세계를 해석하는 것만이 아니라 변혁하는' 것에서 찾아내었다. 이 실천적인 성격 또한 이 철학이 지니는 근본적인 특징이다. 이로써 새로운 철학은 한편으로는 여러 과학의 탐구에 있어서 방법론적 기초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ㆍ정치적 활동에 있어서도 사물을 유물론적ㆍ변증법적으로 파악하여 활동의 방책을 세우는 근거로 되었다. 또한 사람들에게 도덕적ㆍ교육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어, 사회생활에서의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확립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한다.


    이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변증법적 및 사적 유물론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킴으로써, 세계 변혁을 위한 역할을 유감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 위와 같은 철학의 과제와 역할을 부정하고 이것들을 모두 '사이비 문제'로 치부해 버리는 분석철학과 같은 주장이 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철학의 적극적인 기능을 방기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출처 : 철학사전


  •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말씀대로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존재와 세계에 관해 근본적은 내용을 다루기 때문입니다.어떤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어떤 것이 가치가 있는지 등입니다.

    그래서 모든 학문에 근본인 만큼 현대에서도 여러가지로 쓰일 수 있습니다. 과학철학은 과학의 방법론과 발견이란 무엇인지 본질을 다지고, 최근 AI관련된 윤리학에서도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도덕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 투자에서도 워런버핏은 인문학책을 독서하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다고 합니다. 결국 기업의 성과와 환경 변화 등 모든건 인간으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현대에서도 철학은 거의 모든 분야에 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근본적인 부분이라 돈이 되기 어려운 학문이지요 ㅠ

    사실 대학에서는 취업이 되지 않는 과이기 때문에, 문과대에서도 거의 인기가 없고 사라지는 경향도 있어서 아쉽습니다. 결국 대학교도 사업인데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찬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정답이 없는 질문이라 답변역시 명쾌한 답변이 될것 같진 않지만 제 의견을 적어보겠습니다. 철학의 가치는 시대를 초월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보다 과학의 발달과 넓은 지식의 공유로 질문이 사라진 시기라 사유, 왜 에 대한 근원적 물음인 철학의 가치가 과거보다는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이 추구(질문)하던 탐구영역이 명확하게 합의된 지식체를 갖춘 분과들(자연과학, 전문가)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철학은 ‘모든’을 추구하는데 현대 학문은 ‘전문’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요한건 맞으나 현대적으로는 그 쓰임의 역할이 과거보다는 줄어들지 않았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좋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