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이 폐지된 뒤로는 대리점이 줄 수 있는 지원금 상한이 없어져서, 기기값이 실제로 0원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공짜라는 말 자체가 무조건 사기는 아니에요. 다만 '기기값'만 공짜이고 다른 조건으로 비용을 채우는 경우가 많아서 계약서를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확인하실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계약서에 적힌 '할부원금'이 정말 0원인지 보세요. 말로는 공짜라고 하고 할부원금이 남아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한 함정입니다. 둘째, 고가 요금제를 몇 개월 유지해야 하는지, 부가서비스 가입 조건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셋째, 약정 기간과 중도 해지 시 위약금(지원금 반환)이 얼마인지도 봐야 합니다.
특히 '나중에 현금으로 돌려준다(페이백)'거나 '카드를 새로 만들면 공짜' 같은 조건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분쟁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니, 구두 약속은 믿지 마시고 반드시 계약서나 문자로 남겨달라고 하세요.
계약서를 받으면 바로 서명하지 말고 사진으로 찍어서 2년 동안 낼 총금액(요금제 × 개월 수 + 할부금 + 부가서비스)을 계산해 보시고, 지금 쓰는 요금과 비교해 보시면 정말 이득인지 판단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