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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딱새233
행운의딱새233

향일암은 암이라고 하고, 월정사는 사라고 하는데, 암과 사의 차이를 알려주세요.

절을 부르는 말 중에서 향일암은 암이라고 하고, 월정사는 사라고 하는데, 어떤 절은 암이라고 하고 어떤 절은 사라고 하는지 차이를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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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암(寺庵)은 사찰과 암자를 아우르는 말입니다.

    통상적으로 큰 절은 사, 작은 절은 암이란 이름을 붙인다고 합니다.

    암자는 큰 절에 딸린 작은 절을 가리킵니다. ‘사(寺)’의 본래 발음은 ‘시’였습니다.

    동서를 잇는 최초의 교역로인 ‘실크로드’엔 물건과 함께 경전도 실렸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암과 사의 차이는 크기를 나타내는 차이로, 통상적으로 큰 절은 사, 작은 절은 암 을 붙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전국에 명산에 많은 큰절이 생기고, 큰 절 주위로 작은 절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큰절과 작은 절을 구별하기 위해, 큰절에는 사를 붙이고, 작은 절에는 암을 붙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寺(사)’의 본래 발음은 ‘시’였다. 실크로드는 동서를 잇는 최초의 교역로였다. 실크로드엔 물건과 함께 경전도 실렸다. 후한(後漢) 시대에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면서 서역의 스님들도 빈번하게 중원을 찾았다. 원래 ‘寺’는 외국의 사신을 맞이하던 임시 숙소였다. 그리고 역경승(譯經僧)이 사에 체류하는 주요 손님이었다. 최초의 중국 사찰이 세워지자 그 이름을 ‘백마사’라 정했다. 이후로 ‘사’는 관청을 뜻하기보다는 절을 가리키는 글자로 바뀌게 됐다. 발음이 변한 연원은 스님을 존대하는 ‘스승 사(師)’에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지금도 관청을 뜻한 경우에는 시라고 발음한다.


    명산에 큰 절이 세워지고 사세를 넓혀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큰 절 주변으로 작은 절이 생기게 마련이다. 본찰인 사와 구별하기 위해 작은 절에는 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와 같이 규모가 큰 대찰에는 으레 10개 이상의 산내 암자가 존재한다. 곧 암자는 큰 절에 딸린 작은 절을 가리킨다. ‘庵(암)’의 본래 의미는 ‘마을과 일정하게 떨어진 곳에 나무와 풀을 엮어 만든 임시 움막’이다. 어쩌면 ‘庵’보다는 ‘菴’이란 글자가 본래 의미에 더욱 값한다. 자(子)는 주전자 액자 따위 낱말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접미사다.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암자는 큰 절에 딸린 작은 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암'의 본래 의미는 '마을과 일정하게 떨어진 곳에 나무와

    풀을 엮어만든 움막'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