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60이 넘어도 염색을 전혀 하지 않는 분이 있던데, 흰머리가 생기지 않는 사람은 유전인가요?
저는 38세부터 앞머리에 조금씩 생기더니40이 되니 염색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흰머리가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한 달에 2회 정도 염색을 하는데, 나이가 먹어도 염색을 하지 않고 다니시는 분이 부럽더라구요.
유전의 영향인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머리카락 색 변화는 참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특히 어떤 분들은 나이가 들어도 흰머리가 거의 없어서 염색이 필요 없기도 하지요. 이런 차이는 주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데요. 머리카락에 색을 부여하는 멜라닌이라는 색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멜라닌을 만드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게 돼요. 이 과정이 얼마나 빨리 또는 늦게 시작되는지는 대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됩니다. 즉, 가족 중에 흰머리가 늦게 생기는 분이 많다면, 그 유전적 특성을 물려받은 것일 가능성이 커요.
또한, 환경적인 요인이나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식습관, 건강 상태 등도 모두 관련이 있는데요, 이러한 것들이 멜라닌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요인들이 유전적인 요인을 완전히 넘어설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흰머리의 생성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하더라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조금은 늦출 수 있을지도 모르죠.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60세가 넘어도 흰머리가 거의 없는 경우, 유전적 영향이 매우 큽니다.
흰머리 발생의 주요 원인은 모낭 속 멜라닌 세포의 기능 저하입니다. 나이가 들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멜라닌 세포 수가 줄어들어 흰머리가 생깁니다. 하지만 이 과정의 속도와 시기는 개인차가 매우 크며,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