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어쩐지웃음많은유자나무
대학에서 어떤 과를 가야 이분야를 더 공부할수 있고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나요?
제가 최근에 생명과학을 배웠습니다. 근데 배울수록 뇌는 어떻게 생겼고, 어느 부분이 무슨 역할을 하고, 뇌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어떠한 자극을 주면 뇌는 어떤 반응을 하고, 뇌로 인해 감정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궁금하고 또한 뇌뿐만 아니라 몸의 다른 것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같은 것도 궁금하고요.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해부 같은 것도 해보고 싶습니다. 해부해서 여기는 어떻게 생겼고, 이래서 이렇게 되고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실험하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어떤 과를 가야 이것을 공부할수 있나요?그리고 지금으로선 어떻게 해야 제가 원하는걸 공부할수 있나요?전 현재 중3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반갑습니다, 유자나무님. 이중철 융복합 과학기술전문가입니다.
직관적인 답변 먼저 드리자면, 질문자님이 관심 있는 분야는 크게 생명과학, 신경과학, 의학, 생명공학, 뇌인지과학 쪽에 걸쳐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보통 생명과학과, 생명공학과, 의예과, 의학과, 약학과, 수의예과, 뇌인지과학 관련 전공에서 이를 가장 가까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1. 어떤 과(전공)가 맞을까요?
가장 기본이 되는 전공은 '생명과학과'입니다.
생명체의 구조와 작동 원리, 생명 현상을 폭넓게 배우는 전공이라서 뇌, 몸의 작용, 세포, 유전, 생리 같은 내용을 폭넓게 다룹니다. 만약에 뇌 자체를 특정하여 더 깊게 배우고 싶다면 뇌인지과학, 신경과학, 뇌공학 계열이 더 맞습니다. 이런 전공들은 뇌와 마음, 행동의 관계를 분자, 세포, 신경회로, 데이터 분석 수준까지 다룬답니다.
사람 몸을 해부학적으로 깊게 배우고 싶다면 아무래도 '의학'이 가장 직접적인데요. 사람의 몸 구조와 기능을 실제로 깊이 있게 배우고, 해부와 실습도 가장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랍니다.
동물 해부와 비교생물학까지 넓게 보고 싶다면 수의학도 역시 잘 맞습니다. 수의대에서는 해부 실습이 중요한 축이고, 최근에는 동물 복지를 고려해 모형 실습도 늘고 있답니다.2. 전공별로 보면 어떤가요?
1) 생명과학과는 넓고 기본기가 강합니다.
뇌만이 아니라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생리학, 유전학, 면역학, 발생학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어서 질문자님처럼 몸 전체의 작동 원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잘 맞습니다.
2) 뇌인지과학이나 신경과학 계열은 뇌를 더욱 파고들어 집중적으로 봅니다.감각이 들어오고, 뇌가 처리하고, 감정과 행동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깊이 배우고 싶다면 이쪽이 더 정확할 수 있지요.
3) 의학은 인간 해부와 임상 연결이 가장 강합니다.다만, 들어보셨을 테지만, 입학과 관련하여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성적도 좋아야 하고, 공부량도 매우 많아서 단순 호기심만으로 가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가 분명할 때에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4) 수의학은 동물 해부와 비교해부, 생리, 질병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직접 보고 만지고 구조를 이해하는 성향에 잘 어울립니다.3. 지금부터 할 일은요?
중3인 지금은 특정 대학 전공을 바로 정하기보다, 기초 과목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과학, 화학, 수학, 영어를 우선순위로 두고서, 특히 생명과학과 화학, 수학은 반드시 최상위권으로 잘 잡아야 합니다.
공부 방법은 암기만 하지 말고 구조와 기능을 연결해서 보는 방식이 좋습니다.예를 들어, 뇌를 공부할 때는 신경세포, 시냅스, 감각, 운동, 감정, 기억을 따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묶어서 이해해야 합니다.
실험은 학교에서 가능한 범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고 현실적입니다.생명과학 탐구, 현미경 관찰, DNA 추출, 효소 반응, 식물 생리, 인체 관련 모형 실험 같은 것부터 해보면 좋습니다.
해부에 대한 관심은 매우 자연스럽지만, 중학생이 직접 사체 해부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법적·윤리적 제한도 큽니다. 대신 학교 실험, 동아리, 과학관 프로그램, 대학 부설 청소년 프로그램, 모형 실습, 영상 자료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습니다.
4. 권장하는 진로 경로
질문자분의 관심을 기준으로 현실적인 경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뇌와 감정, 행동 중심: 생명과학과, 뇌인지과학, 신경과학, 심리학
2) 몸 전체와 해부 중심: 의학, 수의학, 생명과학
3) 실험과 연구 중심: 생명과학, 생명공학, 의생명과학, 바이오 관련 전공
4) 기술과 뇌의 연결 중심: 뇌공학, 생명정보학, 바이오메디컬공학
5. 지금 실질적으로 준비할 방법
교과 공부는 생명과학과 화학을 가장 우선으로 하세요.
책으로는 일반생물학 수준의 입문서를 읽고, 뇌는 신경세포와 시냅스부터 차근차근 보세요.
실험은 관찰, 비교, 기록, 가설 세우기 순서로 해보세요.
학교 과학동아리나 탐구활동에서 생명과학 실험 주제를 잡으세요.
관심이 뇌 쪽으로 더 강해지면 대학 전공을 뇌인지과학, 신경과학, 생명과학 쪽으로 좁히면 됩니다.
현재의 질문자님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고려하여 정리하자면,
지금 단계에서는 그 호기심을 학업까지 연장하여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이후 해부부터 무조건적으로 하려고 빠지는 것보다는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을 관찰하고, 실험과 해석을 할 줄 아는 역량을 순차적으로 함께 기르는 것입니다. 그런 기반이 쌓이면, 현실에 부딪혀서 꿈을 포기하는 일 없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여 훨씬 깊고 넓고 안전하게 원하시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될 것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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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대학마다 학과의 이름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와 감정의 메커니즘을 파고들고 싶다면 뇌인지과학과, 뇌과학과, 심리학과 등으로 진학하시는게 좋습니다.
또 몸의 작동 원리와 직접 눈으로 보는 해부를 원한다면 의예과, 생명과학과, 수의예과 정도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현재 중3이시라면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대중 과학 서적을 읽어보는 것입니다.
현재의 흥미가 그대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잠시의 반짝 흥미인지 가늠도 가능하실겁니다.
또 합법적이면서도 안전한 해부 실험을 원하신다면 가끔 국립과학관이나 대학에서 여는 청소년 과학 캠프를 신청해보시면 됩니다. 커리큘럼은 미리 공지를 하니 확인 후 신청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