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전기수라는 직업은 왜 조선시대에 존재 했나요?

조선시대에 소설을 사람들에게 읽어주는 전기수라는 직업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만은 아니었다고 하던데요. 왜 이런 낭독문화가 발달했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 전기수가 활발히 활동한 것은 문맹률 때문만은 아닙니다. 조선 후기 많은 이야기책들이 나오면서 백성들 사이에도 그 이야기를 읽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책이 매우 귀하고 비쌌기 때문에 일반 대중이 직접 사서 읽기는 힘들었고 소설을 여러 명이 모여 함께 듣고 즐기는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기수는 단순히 글을 읽어 주는 수준을 넘어 목소리 변주와 감정연기, 절묘한 순간에 이야기를 멈추는 극적 연출을 더해 몰입감을 극대화했습니다. 글을 아는 사람들조차 혼자 읽는 것보다 전문 입담꾼의 생생한 연기를 즐기기 위해 전기수를 찾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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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글을 읽고 싶어서." 가 전기수란 직업이 생겨난 근본적인 원인이 맞습니다.

    아마 "그게 유일하진 않다" 라는 문장의 뜻은

    직업이 만들어진 다른 이유가 있다는게 아니라

    어차피 글 못읽는 사람은 항상 있었는데 왜 18세기가 되서야 전기수란 직업이 생겼는지에 대한 것이겠죠.

    조선의 인쇄 기술이 발전하며 일반 영민도 몇년 노력하면 책 한권은 살 수 있게 되었고, 경제적 발전이 있어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에

    판소리 같은 공연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전기수란 직업도 생겨난 것입니다.

    동네 서생이 돈받고 포고문을 읽어주는 등의 일은 예전에도 있었으나

    전기수는 글을 단순히 읽어주는게 아니라 1인극을 하는 직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