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경영 경제전문가입니다.
제 생각에는 바로 해지하는 쪽보다는, 일단 청년도약계좌는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이 더 좋아 보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전세보증금 때문에 돈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청년도약계좌는 일반 적금보다 혜택이 큰 상품입니다. 중도해지를 하면 지금까지 쌓인 이자뿐 아니라 정부기여금, 비과세 혜택에서 손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2024년 4월부터 넣으셨다면 아직 3년을 채우기 전이라, 지금 해지하는 것은 조금 아깝습니다.
그리고 청년도약계좌는 매달 70만 원을 무조건 넣어야 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여유가 없으면 납입액을 줄이거나 잠시 쉬면서 계좌를 유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지”보다는 “유지하되 당분간 납입액을 낮추는 방식”을 먼저 보겠습니다.
다만 신용대출을 바로 받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2년 안에 주택구입 계획이 있으시다면 신용대출은 나중에 주택담보대출 한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증금 인상분 1,300만 원이 필요하다면, 일반 신용대출보다 전세자금대출 증액, 청년도약계좌 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같은 방법을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해지해서 남은 돈을 주식에 넣겠다는 생각은 신중하셔야 합니다. 2년 안에 집을 살 계획이라면 그 돈은 투자금이라기보다 주택자금에 가깝습니다. 주식은 수익이 날 수도 있지만, 막상 집 살 때 손실 구간이면 더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청년도약계좌는 유지하고 보증금은 대출이나 담보대출로 해결하되, 당분간 도약계좌 납입액을 줄여 현금흐름을 맞추는 쪽이 더 현실적입니다. 정말 해지를 고려한다면 먼저 은행 앱에서 중도해지 예상금액, 정부기여금 손실, 비과세 적용 여부를 정확히 확인한 뒤 결정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