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가 8월 이후 점진적인 회복 가능성을 보는 가장 큰 근거는 7월 급락을 경기침체나 반도체 실적 붕괴보다는 수급 충격에 가까운 조정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염 이사도 당시 강세장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레버리지 투자와 수급 악화가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JP모간은 한국 관련 레버리지 ETF 규모가 6월 말 약 500억달러에서 260억달러로 감소했고, 강제적인 디레버리징이 약 75% 진행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즉 급락을 유발했던 레버리지 자금 청산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면 8월에는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또 하나는 반도체입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를 우려했지만 알파벳이 2026년 설비투자 전망을 오히려 상향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추세적인 반등의 조건으로 미국 빅테크 실적과 AI 설비투자 지속 여부를 지목했습니다. 결국 염 이사의 전망은 8월부터 무조건 상승한다는 의미라기보다 레버리지 청산이 마무리되고 빅테크 AI 투자와 반도체 실적이 유지된다면 7월의 과도한 낙폭을 점차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