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낙엽은 왜 떨어지는 건가요?
정원에 벚나무, 감나무등 몇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벚나무와 감나무는 낙엽이 색이 변하며 떨어지는데, 남천, 동백나무는 잎에 파랗고 떨어지지 않습니다.
왜 차이가 나는 걸까요?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실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가을에 나무의 잎이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는 이유는 계절의 변화와 일정한 생리적 과정에 의해 발생합니다.
가을에는 일교차가 크고 낮은 온도와 습도 등의 환경 조건이 잎의 색상과 생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잎 내부에 있는 엽록소의 생성이 줄어들고, 대신 잎과 가지 사이에 있는 연결 부위인 잎줄기의 층이 노화되면서 잎과 가지 사이의 연결이 끊어지게 됩니다.
이어서 나무는 잎을 떨어뜨리기 위한 생리적인 과정을 진행합니다. 나무는 잎이 떨어지는 위치에 새로운 잎을 자랄 준비를 하며, 이를 위해 잎의 내부에 있는 세포들을 효소와 함께 제거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잎은 나무로부터 분리되고, 가을 바람에 날려져 나무 근처의 흙 위에 떨어지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낙엽은 단풍과 비슷하게 나무가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물이 부족한 건조한 겨울철에 나무 안에 있는 수분이 잎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가 잎을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주로 단풍나무, 은행나무, 버드나무 등에서 낙엽 현상을 많이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잎이 바늘처럼 가느다란 소나무·잣나무·전나무 같은 바늘 잎나무(침엽수)와 동백나무·사철나무처럼 넓은 잎나무(활엽수)이면서도 잎을 떨어뜨리지 않는 늘푸른 넓은 잎나무(상록활엽수)가 있습니다. 둘 다 수분 증발을 줄이고, 얼지 않는 부동액 같은 성분을 잎 내부에 갖고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