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및 훈련방법이 궁금합니다

솔직****
2022. 03. 20. 19:46
반려동물 종류 강아지

강아지 산책은 얼마나 나가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산책을 나가면 너무 자기마음대로 가는데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통제가 안되니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훈련방법도 알려주세요

포메 5살 입니다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산책의 최소 기준은 아침 저녁 하루 2회 10분 이상씩입니다.

더 많은 횟수가 더 좋은건 당연하고 10분만 딱 하면 된다는것도 아니고 최소 기준이니 이보다 더 긴것이 좋겠지요.

만약 이것보다 덜 했다면.... 얼마나 신나면 깨발랄 난리 치겠어요...

그리고 한국사람들은 "산책 = 걷는것" 으로 착각을 하는데 개의 입장에서는 "산책 = 탐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곳에서 정지하여 수분동안 냄새를 맡고 지켜보고, 소리 듣고 하는 모든 과정이 산책인데

한국사람들은 특히나 자신이 목표한 지점까지 빨리 찍고 다시 돌아오는걸 목적으로 하다보니

아이들과 목적함이 달라 충돌이 발생하죠.

이때 자신의 의사를 아이가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위 "통제가 안된다" 라고 표현하는데

이걸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위험할 수도 있는데 성급하게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더욱 높습니다.

이런 산택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고 의도한 산책의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물과 함께 사는것은 동물과 인간이 삶을 공유하는것이고

그 과정에서 서로 양보할것을 양보하고 인정할건 인정하며, 포기할것은 포기하는게 옳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인간이 우선이지 동물이 우선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산책 방법이라는 부분은 삶의 매우 큰 영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강아지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줘야 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책을 강아지의 방법으로 할것이 아니었으면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동물을 키웠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책 훈련을 받아야 하는것은 강아지가 아니라 보호자분인것 같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목표지향적 파워워킹 산책이 아니라 주변도 둘러보고, 관찰하고, 냄새맡는 등 좌우도 지켜보고 지나온 길도 다른 시각으로 다시 봐보는 그런 '여유'가 있는 산책을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포메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2022. 03. 21. 12:12
답변 신고

이 답변은 콘텐츠 관리 정책 위반으로 비공개되었습니다.

신고사유 :
    답변 삭제

    이 답변은 작성자의 요청 또는 모니터링으로 삭제되었어요.

    이 답변은 비공개되어 본인만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