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베르테르의 슬픔 같은 서간체 소설은 왜 당대 독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줬나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편지 형식으로 쓰여서 당시 독자들에게 실제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졌다고 배우는데, 왜 이 형식이 이렇게 강한 몰입감과 심지어 사회적 파장까지 일으킬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사람들에게는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이나 고백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관음증 같은 심리가 있습니다. 이를 자극하여 독자들에게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만들게 된다고 합니다. 편지는 다른 누구에게 검열 되지 않은 개인의 솔직한 고백이기에 독자를 더 친밀 하게 만들고 더욱 더 몰입감을 주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당시 18세기 기독교 중심의 유럽 사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지옥에 떨어질 절대적인 죄악임에도 자살을 미화함에 따라 당시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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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형식만 가지고 그런 대단한 영향력을 보인 것은 아니죠.

    괴테의 뛰어난 필력이 드러나는 여러 요소중에 하나가 서간체라는 형식인 것이에요.

    편지를 보내는게 유일한 연락 수단이니 당시 독자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형식이고

    상대방의 답신이 없이 베르테르의 편지만 이어지는 것으로 마치 내가 베르테르의 편지를 받는 당사자 빌헬름이 된 기분이 들면서 강한 몰입감을 줍니다.

    그렇게 강력한 몰입감을 가진 소설의 내용이 젊을 청년의 고립과 절망이라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된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