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건선은 완치보다는 조절과 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맞습니다.
저녁에 각질이 심해지는 건 하루 동안 쌓인 피지와 땀, 그리고 건선 특유의 과각화 현상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20대부터 있었던 건선이 최근 악화됐다면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계절 변화, 두피 자극 등이 유발 요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리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건 약용 샴푸입니다. 살리실산(각질 제거), 콜타르, 또는 피록톤 올라민 성분이 포함된 샴푸가 건선 두피에 도움이 됩니다. 국내에서는 더마제어, 뉴트로지나 T/Gel 같은 제품이 해당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샴푸를 두피에 바르고 5분에서 10분 정도 두었다가 헹궈내는 방식이 단순히 감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병원 치료로는 국소 스테로이드 로션이나 폼 제제가 두피건선에 가장 많이 쓰이고, 칼시포트리올 성분의 비스테로이드 제제도 장기 사용에 적합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범위가 넓으면 자외선 치료나 경구 약물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10년 이상 된 건선이 최근 악화됐다면 혼자 관리하는 것보다 피부과에서 현재 중증도를 평가받고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두피건선은 제대로 된 처방 제제를 쓰면 생각보다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