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나팜(alprazolam)을 복용 중이시군요. 이미 어느 정도 진단과 치료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증상들, 즉 죽을 것 같은 공포, 심장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메스꺼움, 어지러움이 갑자기 몰려오는 패턴은 공황발작의 전형적인 양상과 매우 일치합니다. 심장 검사를 다 해서 기질적 이상이 없다는 게 확인된 상태에서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공황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PSVT)이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공황과 맞물리면 서로 증폭되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빈맥이 오면 공포가 심해지고, 공포가 심해지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다시 빈맥을 유발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빈맥 이후 공포감이 더 심해진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가 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은 맞는 방향입니다. 자나팜은 단기 불안 조절에 쓰이는 약인데, 공황장애 치료의 표준은 SSRI 계열 약물과 인지행동치료의 병행입니다. 자나팜만으로 장기 관리하는 건 의존성 문제도 있어서 전문의와 치료 방향을 잡는 게 필요합니다.
가실 때 지금까지 받은 심장 검사 결과지와 현재 복용 약을 가져가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