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중인 미국 주식의 가치를 원화 기준으로 환산한 '원화 평가 금액'은 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그대로여도 상승하게 됩니다. 미국 주식은 달러 자산이기 대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의 가치가 그만큼 높아져 한국 돈으로 바꿨을 때 가질 수 있는 액수가 늘어나는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달러로 고정되어 있더라도 환율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면 원화 평가액은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자동 증가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환차익'이라고 부르며, 최근처럼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가 동반 폭락하는 패닉 장세에서 미국 주식 보유자들에게 강력한 방어막 역할을 해줍니다. 실제로 미국 기술주들의 주가가 하락했더라도 환율이 급등해 준 덕분에 원화로 표기되는 계좌의 전체 손실 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거나 오히려 상쇄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