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족욕은 심리적 안정감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운동 신경이나 감각 신경의 저하가 동반된 뇌병변 환자에게는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족욕 후 다리가 붉어졌다가 30분 뒤 가라앉는 것은 일시적인 혈관 확장일 수 있으나, 뇌병변 환자는 뜨거운 온도에 대한 감각이 둔할 수 있어 저온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온도계나 손등으로 온도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물 온도는 38~40°C 사이가 적당하며, 15~20분 내외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톱 무좀이 심한 경우 족욕 자체가 무좀균을 치료하지는 않지만, 발톱을 불려 정리를 돕는 효과는 있습니다.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해 족욕통은 반드시 전용으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소독해야 하겠으며 무좀균은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므로, 족욕 후 발가락 사이사이와 발톱 주변을 완벽하게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라이기 찬바람을 사용하기 바랍니다.
하지 근력이 거의 없고 부종이 심하다면, 족욕 후의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족욕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어 휠체어로 이동하기 위해 일어설 때 낙상 사고가 나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주의해야 하겠으며, 족욕 후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조금 높게 위치시켜 부종 완화 효과를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적절해 보이지만, 붉은 기가 몇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때, 발에 보이지 않던 작은 수포(물집)가 생길 때, 다리 피부가 딱딱해지거나 진물이 나올 때는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