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발톱 무좀이 있는데 족욕을 해도 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뇌병변장애

복용중인 약

정신과약물

뇌병변 환자이고 휠체어 생활을합니다.

잡고 일어서는 정도이고ㅡ보행은 어려우나 두세발자국정도는 휠체어 타기위해 잡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움직이는 정도...

하지 근력은 거의 없는 편인거 같아요.

다리 전체 부종이 보이고 발톱 무좀이 심하던데ㅡ

족욕을 하더라고요.((본인이 좋아하시고 원하시는 것 같았어요))

하고나니 다리도 많이 붉어지고 삼십분 정도 지나 서서히 가라 앉기는했고 물집이나 외상은 없었습니다.

1주일에 2번하고 있다고하는데

괜찮은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족욕은 심리적 안정감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운동 신경이나 감각 신경의 저하가 동반된 뇌병변 환자에게는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족욕 후 다리가 붉어졌다가 30분 뒤 가라앉는 것은 일시적인 혈관 확장일 수 있으나, 뇌병변 환자는 뜨거운 온도에 대한 감각이 둔할 수 있어 저온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온도계나 손등으로 온도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물 온도는 38~40°C 사이가 적당하며, 15~20분 내외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톱 무좀이 심한 경우 족욕 자체가 무좀균을 치료하지는 않지만, 발톱을 불려 정리를 돕는 효과는 있습니다.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해 족욕통은 반드시 전용으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소독해야 하겠으며 무좀균은 습한 환경에서 번식하므로, 족욕 후 발가락 사이사이와 발톱 주변을 완벽하게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드라이기 찬바람을 사용하기 바랍니다.

    하지 근력이 거의 없고 부종이 심하다면, 족욕 후의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족욕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되어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어 휠체어로 이동하기 위해 일어설 때 낙상 사고가 나지 않도록 평소보다 더 주의해야 하겠으며, 족욕 후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조금 높게 위치시켜 부종 완화 효과를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적절해 보이지만, 붉은 기가 몇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때, 발에 보이지 않던 작은 수포(물집)가 생길 때, 다리 피부가 딱딱해지거나 진물이 나올 때는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

  • 발톱 무좀은 조갑진균증으로,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진균 증식이 촉진됩니다. 따라서 족욕 자체가 금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방법”이 중요합니다. 짧은 시간의 미온수 족욕은 각질을 부드럽게 해 치료 보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20분 이상 장시간 시행하거나 온도를 높게 유지하면 오히려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진균 증식 환경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1주일에 2회 정도는 빈도 자체는 과도하지 않지만, 시간은 10분에서 15분 이내로 제한하고, 온도는 37도 전후의 미온수 수준이 적절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시술 후 관리입니다. 족욕 후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필수이며, 보습제 과다 사용이나 밀폐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주신 경우처럼 부종이 있고 휠체어 생활로 하지 혈류와 림프 순환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족욕 후 일시적 발적은 혈관 확장으로 설명 가능하나, 반복될 경우 피부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족욕은 짧고 간헐적으로 시행하고, 근본 치료는 항진균제 치료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필요 시 경구 항진균제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피부과 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