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노벨상의 권위는 어느정도인가요 과학자들사이에서

노벨상에대한 과학자들의 이견은없나요 예를들어 연말시상식이나 각종대회에서 최고의상을 뽑을때 업계사람들이 반발하거나 무시하는경우많잔아요 아니저사람이받는다고? 저런영화가 저런상을받는다고? 이런식으로요 마찬가지로 노벨상에대한 현업종사자들의 반발은없나요 반발이 적을수록 권위가 높을텐데요 궁금해요 카테고리선택을 원하는데로못하내요 가장비슷한곳도 없내요....일단여기다 질문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노벨상의 권위는 과학계에서 거의 최상위에 있는 건 맞지만, 논란이 전혀 없는 완벽한 상은 아니에요. 영화제나 음악 시상식처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구조적인 한계에 대한 비판은 현업 과학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

    가장 많이 지적되는 건 수상자를 세 명까지로 제한하는 규칙이에요. 현대 과학은 수십에서 수백 명이 협업하는 거대 프로젝트가 많은데, 그중 딱 세 명만 골라야 하니까 결정적 기여를 한 사람이 빠지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힉스 입자 발견으로 노벨상이 수여됐을 때 CERN에서 수천 명이 참여했는데 이론을 세운 두 명만 받았고, 실험을 이끈 팀 전체는 수상 대상이 되지 못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공동 연구자들이 아쉬움을 느끼는 건 당연한 거예요.

    분야의 편중도 비판 대상이에요. 노벨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세 분야만 다루기 때문에 수학, 컴퓨터과학, 지구과학, 생태학 같은 영역은 아무리 혁신적인 업적을 이루어도 받을 수가 없거든요. 수학에는 필즈상이, 컴퓨터과학에는 튜링상이 있지만 대중적 인지도에서는 노벨상에 한참 못 미쳐요. 최근 AI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이 수여됐을 때도 이게 진짜 물리학이냐 화학이냐를 두고 논쟁이 있었어요.

    시차 문제도 있어요. 노벨상은 연구 성과가 충분히 검증된 뒤에 수여하는 원칙이라 발표에서 수상까지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 보니 결정적 기여자가 사망해서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겨요. 사후 수상을 하지 않는 규칙 때문에 실제 공로자가 영원히 인정받지 못하는 거예요.

    그럼에도 노벨상의 권위가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가 있어요. 선정 과정이 전 세계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과 심사를 거치는 구조라 한두 사람의 취향이 아니라 학계 전체의 합의에 가깝거든요.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몇 명의 호불호로 결과가 갈리는 것과는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결과 자체가 뒤집어지는 일은 거의 없어요. 수상자의 업적이 가짜였다거나 나중에 틀린 것으로 판명된 사례가 120년 역사에서 극히 드물다는 것 자체가 심사의 엄격함을 증명하는 셈이에요.

    정리하면 노벨상에 대한 과학자들의 태도는 권위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구조적 한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비판하는 쪽이에요. 상의 존재를 무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이 상 하나로 과학적 기여의 크기를 다 잴 수는 없다는 인식이 현업에서는 꽤 보편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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