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반응이 사라질 수도 있나요??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알러지 동물 털

복용중인 약

알러지약

몇년 전 알러지 피검사를 했는데 동물의 털, 각질에 의한 알러지 반응이 나왔습니다.

키우던 강아지를 책임지기 위해 알러지 약을 계속 먹다가 최근에 안먹기 시작했는데 괜찮더라구요.

병원가서 검사를 다시 해봤는데 동물 알러지 반응 부분이 이번에는 안나왔습니다.

이게 사라지기도 하나요? 이유가 뭔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알러지 반응이 사라진 것은 충분히 가능한 현상이며, 몇 가지 기전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명은 자연적인 면역 관용(immune tolerance) 형성입니다. 같은 알레르겐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면역계가 해당 물질을 점차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재조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실제로 알레르기 면역치료(desensitization)의 원리이기도 한데, 치료 목적으로 시행하지 않아도 일상적인 지속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사례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수년간 생활하신 것이 이 과정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의 강도는 나이, 전반적인 면역 상태, 생활 환경, 다른 알레르겐 노출 여부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물 알레르기는 집먼지진드기 같은 통년성 알레르겐에 비해 개인차가 크고 시간에 따른 변화가 상대적으로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피부반응 검사나 혈액 특이 IgE 검사는 그 시점의 민감도를 반영하는 것이고,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향후 재노출 시 반응이 완전히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약 없이도 문제없이 지내고 있다면 좋은 신호이지만, 다른 동물이나 고농도 노출 상황에서는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몸의 반응을 계속 주의 깊게 살피시는 것이 좋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20.40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원인은 다르구요

    환자분의 경우는 아마도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원인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서 탈감작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안녕하세요.

    우리 몸의 면역 체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괴롭히던 알러지 반응도 충분히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나타났던 우유나 달걀 같은 식품 알러지는 성장을 거치며 면역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극복되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이를 흔히 내성이 생겼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몸이 외부 자극을 위험 요소로 인식하지 않게 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환경의 변화나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특정 항원에 노출되는 빈도를 조절하거나 면역 치료를 통해 우리 몸이 알러지 원인 물질에 서서히 적응하게 만들면 반응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도 하지요. 다만 갑각류나 견과류 알러지처럼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없던 알러지가 갑자기 생기기도 하니 평소 본인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단순히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면역 수치의 변화를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괜찮다가도 피로가 쌓여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나타날 수 있으니, 건강한 식습관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면역 체계의 균형을 잘 유지해 주시길 권해 드립니다. 일상 속의 작은 노력이 모여 건강한 변화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