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양 음경 구진은 음경 귀두 둘레를 따라 작은 알갱이 같은 돌기들이 한 줄이나 여러 줄로 늘어서 있는 형태의 양성 병변입니다. 색은 피부색이나 흰빛에 가깝고 살짝 투명하게 보이기도 하며, 보통 1에서 3밀리미터 정도의 작은 크기로 나타납니다.
이는 병적인 상태가 아니라, 사람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정상적인 신체 구조상의 변이로 분류됩니다. 적지 않은 비율로 나타나는 소견이며,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성에게서 좀 더 흔하게 보입니다. 사춘기 무렵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옅어지거나 작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곤지름과 자주 혼동된다는 사실입니다. 곤지름은 표면이 까칠하고 모양이 제각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거나 개수가 많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반대로 진주양 구진은 표면이 부드럽고 일정한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고, 시간이 지나도 거의 그대로 유지됩니다. 더불어 진주양 구진은 전염성이 전혀 없어서 성접촉으로 인해 옮는 병이 아닙니다.
대체로 통증, 가려움, 분비물 같은 동반 증상은 없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치료 자체가 필수적인 병변은 아니지만, 보기에 신경 쓰여서 없애고 싶다면 레이저나 전기응고술 같은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없애야 하는 건 아니고, 정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변이라는 사실을 알아두시는 게 핵심입니다.
본인이 보기에 판단이 어렵거나, 모양이 평범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는 느낌이 든다면, 비뇨의학과나 피부과에서 직접 진찰받아보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