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만족의 대이동은 4세기 후반 훈족이 서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훈족의 압박을 받은 서고트족이 376년 다뉴브강을 건너 로마 영토로 이동했고, 이를 계기로 여러 게르만 부족이 로마 제국 안으로 대거 진입했습니다. 즉, 게르만족은 인구 증가, 경작지 부족, 훈족의 압박으로 로마 영토로 이동한 것입니다.
이미 경제 후퇴와 군사력 약화로 쇠퇴하던 서로마 제국은 이들을 막지 못했고, 476년 게르만 용병 대장 오도아케르가 마지막 황제를 폐위하면서 멸망했습니다.
이후 서유럽에는 프랑크·서고트·반달 등 게르만계 왕국들이 세워졌습니다. 그 가운데 프랑크 왕국이 로마·기독교·게르만 전통을 결합하며 중세 유럽의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중앙 권력이 약해지자 영주와 봉신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봉건제가 형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