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일상적인것이 아닌 뭔가 이벤트적인것이 기억되는 걸까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은 일상적인것이 아닌 뭔가 이벤트적인것이 기억되는 걸까요? 아니면 특정 법칙 같은게 있어서 그런것들만 기억날까요??
인간의 기억은 생존에 유리하거나 감정적인 자극이 강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저장하며 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의 상호작용입니다. 일상적인 반복 업무는 뇌가 에너지 효율을 위해 단기 기억에서 삭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생소하거나 위협적인 사건 또는 강렬한 즐거움을 주는 이벤트는 장기 기억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습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이론에 따르면 반복되지 않는 정보는 빠르게 사라지지만 특정 의미가 부여되거나 정서적 충격이 동반된 기억은 뇌의 신경 회로를 강하게 자극하여 오랫동안 유지되는 법칙을 따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사람의 기억은 일상 전체를 그대로 저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의미가 있거나 변화가 있었던 순간, 즉 이벤트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저장됩니다.
사람의 뇌는 하루에도 방대한 정보를 받아들이지만, 그 모든 것을 저장할 능력도 필요도 없습니다. 그래서 해마와 전전두엽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즉시 이것이 다시 쓸모가 있는가를 평가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바로 변화, 감정, 중요성인데요,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이나 밥 먹는 장면처럼 예측 가능하고 변화가 없는 정보는 에너지 효율상 장기기억으로 거의 전환되지 않습니다. 대신 뇌는 이를 패턴으로 압축해 처리하고, 개별 장면은 버립니다.
반대로 기억으로 남기 쉬운 것은 보통 이벤트적 성격을 가집니다. 여기서 이벤트란 꼭 큰 사건만을 의미하지 않고, 평소와 달랐던 순간, 예상이 깨졌던 장면, 강한 감정이 개입된 경험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카페를 수십 번 가도 기억이 흐릿하지만, 그곳에서 누군가와 크게 다투었거나, 아주 기쁜 소식을 들었거나, 강한 냄새나 소리가 함께한 날은 또렷이 남습니다. 이는 편도체가 감정 신호를 중요 표시로 붙여 해마에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기억은 무작위로 저장되지 않고, 정서나 각성, 새로움, 반복성이 높은 사건이 해마에서 우선 공고화되기 때문에, 일상은 소거되고 사고나 첫경험, 강한 감정이 수반된 이벤트성 사건이 장기기억으로 선택적으로 남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기억은 뇌의 효율성에 따라 생존에 중요하거나 특별한 자극을 위주로 저장됩니다. 즉, 뇌는 반복되는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로 보고 삭제하고, 강한 감정이 동반된 사건을 최우선으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또한, 심리학의 고립 효과에 의해 평소와 다른 낯설고 독특한 일은 훨씬 더 선명하게 각인됩니다.
그리고 경험의 전체 과정보다는 가장 강렬했던 순간과 마지막 느낌을 기억하기도 하죠.
결국 기억은 객관적인 기록이 아니라, 나에게 의미 있는 차이를 선택적으로 편집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상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벗어난 순간들의 연결고리를 기억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