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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쓱한호박벌232
머쓱한호박벌232

고가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운전시 경직되는데요!

성별
남성
나이대
60대

고가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전혀 긴장되지 않은 상태로 잘 운전해 왔는데 얼마전부터 고가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운전할 때 긴장되고 경직되어 운전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원인과 호전방법 문의 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갑작스럽게 ‘고가도로나 고속도로 구간만’ 긴장·경직되는 패턴은 크게 세 가지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특정 질환으로 단정할 수는 없고, 실제 진료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은 전제합니다.

    1) 상황특이적 불안 또는 경도 공황 반응

    예전엔 문제 없다가 최근 들어 특정 도로 환경(높이감, 속도감, 차선 제한)이 트리거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화로 평형감각·주변 시각 처리 속도가 떨어질 때 이런 반응이 생기기도 합니다. 막연한 두려움·실수에 대한 예측불안이 신체 경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어지럼·시야불편 등 신체 변화 기반의 불안

    초기 전정기능 저하, 목·어깨 긴장, 순간적 어지럼, 시야흐림 등이 생기면 뇌가 위험 상황으로 해석해 고가도로나 고속도로에서만 긴장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난간이 낮거나 곡선 구간에서 “높이감” + “속도감”으로 어지럼이 증폭될 수 있습니다.

    3) 혈압·부정맥 등 미세한 신체 신호

    혈압 튀는 느낌, 가슴 두근거림, 숨 답답함 같은 ‘자각 증상’이 경미하게 반복되면 그 구간에 대한 조건화된 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전 전략(비약물·실전 중심)

    1) 노출 훈련을 단계별로 진행

    갑자기 고속도로를 다시 시도하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낮 시간대, 교통량 적고 직선구간 중심 →

    속도 70~80km/h 정도의 낮은 속도로 짧게만 진입 →

    익숙해지면 구간·시간 늘리기.

    (과거 자신감 회복이 핵심입니다.)

    2) 시선 처리 방식 교정

    고가 구간에서 난간·아래쪽을 자주 보려고 하면 어지럼이 커집니다.

    “전방 멀리 2~3칸 앞 차선 중심”으로 고정

    핸들 잡는 힘을 일부러 20% 정도만 유지

    이렇게 하면 몸의 경직이 풀리기 쉽습니다.

    3) 호흡·근육 이완을 사전 루틴으로 사용

    진입 1~2분 전에

    코로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기

    호흡만 조절해도 교감신경 과각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신체 원인 점검(필요시)

    최근

    어지럼

    시야 흐림

    불규칙한 두근거림

    잠 불규칙

    특정 약물 복용 변화

    가 있었다면 이비인후과(전정기능) 또는 내과(혈압·부정맥) 평가도 도움이 됩니다.

    언제는 병원 점검이 필요한가??

    고속도로 외 일상 상황에서도 비슷한 긴장·어지럼이 생긴다면

    갑작스러운 시야 흐림, 귓울림 발생

    심장 두근거림·가슴 답답함이 반복될 때

    운전 중 통제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있으면

    전정 기능 검사, 심혈관 검사 등을 확인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갑자기 생긴 변화는 단순한 “심리 문제”로만 보기도 어렵고, 반대로 신체 문제로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대개는 심리적 요인 + 노화에 따른 감각 변화가 겹쳐 생기기 때문에 위 단계대로 접근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