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R&D 비용을 자산으로 처리하면 그 해에 써버린 비용이 줄어들어 당기순이익이 늘어납니다. 원래 기업이 여구개발을 위해 쓴 돈은 그 해의 비용으로 전액 처리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비용으로 처리하면 그만큼 당기 이익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 돈을 자산으로 분류하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산으로 등록된 R&D 비용은 재무제표의 자산 항목으로 들어가고 여러 해에 걸쳐 나누어 비용으로 처리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당해에 전액 비용 처리하면 이익이 1000만 원 줄어듭니다. 반면 이 돈을 5년 만기 자산으로 처리하면 올해 장부에는 200만 원만 비용으로 잡히고 나머지 800만 원은 자산으로 남습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비용이 800만 원이나 줄어들면서 그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해 실적이 부풀려집니다.
R&D 비용을 비용 대신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면, 해당 지출이 당기 손익계산서에서 비용으로 빠져 당기순이익이 부풀려집니다. 실제로는 상업화 성공이 불확실한 지출까지 자산성 요건을 낙관적으로 판단해 자산화 비율을 높이면, 비용 축소, 이익 과대계상이 발생합니다. 이후 무형자산은 상각되며 비용이 이연될 뿐, 실패 시 손상차손으로 한꺼번에 인식되는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