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족저사마귀 면역치료 경과,결과를 알고싶어요 어설픈답변 금지

4번째 5번째 발가락 면역치료중입니다.

붓고 심한물집 걸을때 통증 피부벗거짐현상이 있는데

어떠한 모습으로 치료가 되는지요?

새살갗이 올라와도 계속 면역치료하는거면

계속 이상태로 유지되는가요?

너무 아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피부과 전문의 노동영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사마귀에서 면역치료를 하셨다면 대학병원급에서 DPCP라는 약물을 바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DPCP라는 약물은 굉장히 강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피부에 닿기만 해도 그날 밤에 닿은 부위가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알레르기 접촉피부염이 생기고, 심한 사람은 온몸이 가렵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피부염을 일부러 유발 시키는 것이 왜 사마귀에 치료가 되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표피세포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세포가 과하게 증식되어 생기는 것이라, 바이러스를 없애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1차 치료는 냉동치료로 감염된 세포를 얼려서 파괴시켜 바이러스를 함께 죽이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치료가 사마귀가 개수가 너무 많거나, 크거나, 냉동치료 통증을 참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해볼 수 있는 방법이 면역치료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우리몸의 면역체계에 노출이 되면 면역세포들이 출동하여 바이러스를 죽이면서 자연치유가 되죠. 하지만 바이러스 나름대로 생존방법을 터득하여 우리몸의 면역세포들이 바이러스를 감지하지 못하게 숨어있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잘 증식하면서 지내다가 어느순간 면역세포 눈에 띄게 되면 갑자기 사라지며 자연치유가 됩니다. 사마귀나 물사마귀가 아무 치료도 안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이러한 이유입니다.

      면역치료는 사마귀가 있는 부위에 일부러 알레르기 항원을 접촉시켜 심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면역세포들이 몰려들게 하고, 바이러스를 강제로 감지하게 만들어줍니다.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치료가 아니라 우리몸의 면역세포가 알아서 죽이도록 도와주는 치료인 것이죠.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면, 산불이 났을 때 물을 퍼부어서 끄는 것은 냉동치료이고, 산불이 번지는 길목에 맞불을 미리 놔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자연소화되게 하는 것이 DPCP 면역치료라고 보시면됩니다. 이 과정에서 맞불을 놓는 자리에 피해를 입는 것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DPCP를 바르는 부위에 물집과 피부 벗겨짐이 생기는 것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잘 유도되었다는 것이고, 정상적인 치료과정입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너무 심하여 힘들다면 적절한 소염제나 진통제를 복용하여 가라앉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맞불을 놓으려다가 되려 초가삼간 다 태워버리면 안되니까요.

      질문자님께서 지금 가지고 계신 증상은 면역치료 과정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거나, 통증 때문에 너무 힘들다면 담당 의사선생님께 말씀드려 적절한 약물치료나 조치를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사마귀 얼른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