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작은 흰색 점들이 비교적 균일하게 퍼져 있고, 융기 정도도 크지 않으며 군집된 수포 형태나 꽃양배추 모양의 돌출 병변은 아닙니다. 증상도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다고 하셨기 때문에 임상 양상만 보면 헤르페스나 곤지름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헤르페스 2형은 보통 투명한 물집이 군집 형태로 나타나고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궤양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사진처럼 건조하고 균일한 점상 변화는 전형적이지 않습니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돌기처럼 자라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나 개수가 증가하는 양상이 특징입니다. 현재처럼 미세한 점들이 피부결 따라 퍼진 형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정상 변이인 피지선 돌출(포다이스 반점)이나 모낭 주변 각질 변화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이런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문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다음 경우에는 진료를 권합니다. 병변이 점점 커지거나 돌출되기 시작하는 경우,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경우, 물집이나 통증이 새로 생기는 경우, 색이 변하거나 궤양처럼 변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변화가 없다면 성병 가능성은 낮게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