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여섯 번째 대멸종 시기라는 말이 왜 나오나요?

최근 생물다양성 감소 속도가 과거 대멸종 시기와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공룡을 멸종시킨 대멸종급 사건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는 게 정확히 어떤 근거로 하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여섯 번쨰 대멸종은 이미 생물종의 75%가 사라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과거 다섯 차례 대멸종은 지질학적으로 짧은 기간에 전체 종의 75% 이상이 사라진 사건을 말합니다. 현재는 그 기준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지만, 최근 수백년간 척추동물의 멸종 속도가 자연적인 배경 멸종률 보다 최대 약 100배 빠른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서식지 파괴, 남획, 오염, 외래종, 기후변화로 개체군과 서식 범위가 급감하고 있으며 IPBES는 약 100만 종이 멸종 위험에 놓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이 표현은 공룡 멸종과 똑같은 사건이 이미 끝났다는 뜻보다는 인간 활동으로 대멸종급 위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경고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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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최근 생물다양성의 감소 속도가 과거 공룡을 멸종시킨 대멸종과도 비교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계에서는 인간이 없던 시절의 자연적 멸종 속도인 '배경 멸종률'을 기준으로 현재 상황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인류의 산업화 이후 생물들이 사라지는 속도가 정상보다 적어도 100배에서 많게는 1,000배 이상 빨라졌다는 것을 확인했죠.

    또한 단순히 종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지난 50년간 지구상 야생 척추동물의 개체수 자체가 평균 70%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과거의 대멸종은 거대 운석 충돌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 같은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했지만, 지금의 대멸종은 결국 인간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온실가스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는 생물들이 지구에 적응하거나 진화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이 과거의 거대 운석 충돌이나 대규모 화산 폭발 같은 재앙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