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는 게임이론이 적용 되어 있나요?
게임이란 합리적인 주체들이 각자 최선의 효용을 얻기 위해 벌이는 행위이며 게임이론은 각 주체들의 의사결정을 분석하여 게임의 결과를 예측하는 학문입니다. 예전에 비트코인 관련 토론을 할때 비트코인에도 게임이론이 적용되었다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블록체인에도 게임이론이 적용되어있나요?
토큰이코노미 설계할때 게임이론이 활용될 수 있을까요?
질문자께서 알고 있으시겠지만 게임이론에 대한 개념부터 설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질문해 주신 내용을 중심으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이란 어떤 주어진 조건과 환경에 속한 여러 주체, 참여자들이 상호작용을 하며 각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결과를 얻기 위해 내리는 이성적인 의사결정과 실행하는 행동을 말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것이 게임 이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도 게임이론이 적용되어있나요?
블록체인에도 게임 이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채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POW 합의 알고리즘에 따라서 블록을 생성하고 채굴이 이루어질 때 마이닝 노드들 간의 정당한 방법으로 헤시레이트 경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더 많은 헤시레이트를 가진 사람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할 확률이 높아지고 수익도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때 마이닝 노드나 채굴풀은 51% 이상의 해시 파워를 장악하는 것은 피합니다. 왜냐하면 51% 이상을 단일 노드나 채굴풀이 장악하게 되면 사람들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될 것이고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유지가 어려울 수 있으며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 바이낸스 해킹 사건과 관련하여서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롤백하자는 제안을 CEO 창펑 자오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 또한 게임이론에 따른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으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해커들의 입장에서도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51% 공격을 가하지 않는 것은 해시 파워를 확보하는 비용이 해킹으로 인한 이익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그들 나름대로의 이성적인 판단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의 전송 수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대한 DDOS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또한 무의미한 트랜젝션을 계속 발생시켜 과부하를 주기 위한 비용이 효용보다 크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큰이코노미 설계할때 게임이론이 활용될 수 있을까요?
게임이론은 토큰 이코노미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당장 우리가 이용하는 '아하'라는 서비스 속에도 게임이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일단 제한적인 일 공급량 속에서 서로 질문과 답변, 큐레이션, 좋아요를 통해 더 많은 점수를 기록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가져갈 수 있게 해 놓은 경쟁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유저들은 이러한 게임의 규칙 안에서 자신이 가진 각종 자원을 최대한으로 투자하여 더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