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겨드랑이 접히는 부위에 둥글거나 타원형의 붉은 반점이 여러 개 있고, 가장자리에 각질과 벗겨짐이 동반되어 보입니다. 허벅지 안쪽에도 비슷하게 생겼다가 커졌다면 곰팡이 감염, 즉 체부백선이나 완선 계열 가능성을 먼저 생각합니다. 접히는 부위에 생기고, 원형으로 번지며, 가장자리가 더 붉고 벗겨지는 양상일 때 흔합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단정은 어렵습니다. 습진, 접촉피부염, 칸디다 감염, 세균 감염이 섞인 경우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처럼 땀과 마찰이 많은 부위는 긁거나 때처럼 밀어내면 피부 장벽이 더 손상되어 병변이 커지고 진물이 나거나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은 가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한 달 전 허벅지 병변이 커졌고, 이번에는 겨드랑이에 새 병변이 여러 개 생겼으며 피부가 벗겨지고 있다면 피부과에서 진균 검사 후 항진균제 연고 또는 필요 시 먹는 약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순 습진으로 생각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만 바르면 곰팡이 감염이 더 번지거나 모양이 흐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당장은 긁거나 벗겨내지 말고,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를 건조하게 유지하십시오. 땀 난 뒤에는 씻고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도, 데오드란트, 향 있는 바디제품은 잠시 중단하는 편이 좋습니다. 가려움이 심해도 임의로 강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기보다는 진료 전까지는 자극을 줄이는 정도로 관리하시는 게 낫습니다.
붉은 부위가 빠르게 번지거나, 통증·열감·진물·고름이 생기거나, 겨드랑이 림프절이 아프게 붓거나, 발열이 있으면 단순 피부염보다 감염 가능성이 있어 더 빨리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현재 사진과 경과로는 자연히 없어지길 기다리기보다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