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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행진곡은 진짜 이름이 젓가락행진곡인가요?그리고 누가 작곡했으며 작곡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젓가락 행진곡은 진짜 이름이 젓가락행진곡인가요?그리고 누가 작곡했으며 작곡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이름이 너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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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밝은치와와78입니다.

      젓가락 행진곡-알렉산더 보로딘

      1877년에 영국의 유페미아 앨렌(E.Allen, 1861~1949)이라는 여성이 아르투르 데 륄리(Arthur de Lulli)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품으로, 출판 당시 앨렌의 나이는 불과 16세였다. 앨렌은 연주하는 모습이 꼭 음식을 칼로 써는(chop) 것 같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흔히 혼동되곤 하는 사실이지만 프랑스 작곡가 쟝 바티스트 륄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아마도 가명의 "륄리"가 오해를 일으킨 듯하다.

      출판 후 큰 인기를 일으킨 이 곡은 러시아 5인조에 의해서 변주곡 형식으로 편곡되기도 했으며 온갖 난다 긴다 하는 음악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혼자 연주하는 것도 그렇지만 두 사람이 듀엣으로 연주하는 식으로도 편곡되고, 특히 한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서 함께 연주하는 방식으로도 연주될 수 있게 한 경우도 있다. 이는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피아노 교육에 적극 활용되었는데, 원본 멜로디 자체가 전혀 어려운 것이 아닌데다 조금만 연습하면 어린이들끼리 연탄곡으로 연주하게 할 수도 있고, 교사가 옆에 앉아서 지도하면서 풍부한 화음으로 반주해 줄 수 있다는 킹왕짱 장점들이 많이 있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서 《고양이 춤》과 함께 피아노 세계의 대중성의 끝판왕이다. 매우 치기 쉬운 곡이라는 특성 탓에 [3] 우리나라 어디서나 피아노가 있다 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이 곡이 연주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그래서 피아노가 있는 카페에서 젓가락행진곡을 연주금지곡으로 지정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게다가 프로 연주자들에게도 한 번쯤은 자신만의 편곡을 시도해 볼 만한 곡으로 인식되는 듯하다. 유튜브에 젓가락 행진곡 연주 영상은 그야말로 널리고 널렸다. 어찌 보면 음악의 본연의 역할에 가장 충실한 곡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