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에게 보툴리즘이 발생하는 원인을 한가지로만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보통 농장에서 남은 음식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사료로 사용할 경우, 부패 과정에서 생성된 보툴리눔 균이 염소에게 치명적인 독소를 생성할 수 있으며 농장 주변 환경이 오염되어 있거나,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풀을 뜯어 먹을 경우, 흙이나 물에 존재하는 보툴리눔 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 특정 토양 환경에서 보툴리눔 균이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며, 염소가 이러한 토양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염소가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될 경우, 공기 중에 퍼진 보툴리눔 포자가 농축되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드물지만, 상처를 통해 보툴리눔 균이 침투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소에게 보툴리즘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농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관리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자연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