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인간 지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개념인데, 이게 과학적인 데이터는 아니지만 시장의 과열 상태를 보여주는 정성적인 신호로 자주 쓰이곤 해요.
인간 지표라는 건 숫자로 된 차트 대신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나 분위기로 시장을 판단하는 걸 말해요.
가장 유명한 사례가 1929년 미국 대공황 직전의 구두닦이 소년 이야기예요.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조셉 케네디가 구두를 닦으러 갔는데, 구두닦이 소년마저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걸 보고 시장이 끝물임을 직감해 주식을 다 팔아 치웠다는 일화죠.
질문자님께서 겪으신 것처럼 주식과 거리가 멀어 보이던 분들까지 온통 주식 이야기만 하고 있다면,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는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모두가 환희에 차서 주식을 살 때가 오히려 가장 위험한 고점일 수 있다는 논리예요.
물론 인간 지표가 100% 맞는 건 아니에요.
요즘은 정보 접근성이 워낙 좋아서 예전보다 주식 이야기가 더 흔해진 면도 있거든요.
하지만 전문가들도 대중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한 번쯤 냉정하게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보라고 권하곤 합니다.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나만의 원칙을 잘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