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윤동주의 시 <자화상>에는 일제강점기의 지식인의 양심과 책임의식이 고스란히 묻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실의 부조리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수치와 그에 대한 참회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물'은 깊으면서도 갇혀있고, 그 표면이 거울처럼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것에서 '자아성창의 공간'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개인의 자아 성찰이 아니라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환경 내에서 시대와 민족에 대한 지식인으로서의 책임감에서 비롯된 고뇌로 최종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시적 화자의 주제는 '이렇듯 부끄러운 나를 깨닫고 불의에 저항해야겠다는 지식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