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오석의 다양한 성질들과 그리고 가공성을 설명하고, 이러한 성질이 비석 재료로서 적합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비석 제작에 널리 사용되는 오석은 독특한 물리화학적 성질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오석의 다양한 성질들과 그리고 가공성을 설명하고, 이러한 성질이 비석 재료로서 적합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까마귀처럼 검은 돌이라는 뜻을 가진 오석은 예로부터 최고급 비석이나 벼루의 재료로 사용했 던 귀한 석재입니다. 그럼 ​오석이 왜 비석 재료로서 최고로 꼽히는지, 그 독특한 물리화학적 성질과 가공성을 설명해 드릴게요.

    오석은 조직이 매우 치밀하고 밀도가 높은 흑색 변성암입니다.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 낮은 흡수율을 지녀 풍화에 극도로 강하며, 오랜 세월 야외에 두어도 이끼가 잘 끼지 않는 독특한 성질을 가집니다. 워낙 단단해 가공은 까다롭지만, 표면을 갈면 깊은 검은 광택이 나고 정으로 쪼면 내부가 하얗게 드러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러한 성질은 비석 재료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춘것 입니다. 강력한 내구성 덕분에 천 년이 지나도 글자가 마모되지 않으며, 검은 바탕과 하얀 각인 글씨가 극명한 시각적 대비를 이루어 눈에 잘 띱니다. 또한 오염과 이끼에 강해 깨끗하게 보존되므로 세월을 견뎌야 하는 비석에 가장 적합합니다.

    참고로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의 낭혜화상탑비는 약 1,200년 전에 오석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비바람을 맞았음에도 비석의 글자가 아주 생생하게 남아 있어 오석의 불변성을 증명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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