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양자역학은 원자나 전자처럼 아주 작은 세계에서 통하는 물리 법칙이에요. 이 세계에서는 에너지가 연속적으로 변하지 않고 정해진 계단처럼 띄엄띄엄 존재해요. 전자 같은 입자는 파동처럼 퍼져 있다가 관측하는 순간 한 위치로 정해져요.
신기한 이론 같지만 이미 생활 곳곳에 쓰이고 있어요. 스마트폰과 컴퓨터 속 반도체 칩은 전자가 고체 안에서 어떤 에너지 띠에 놓이는지를 양자역학으로 계산해 설계해요. LED와 레이저는 전자가 정해진 에너지 계단을 내려오며 빛을 내는 원리를 써요. USB 메모리는 전자가 얇은 벽을 뚫고 지나가는 터널 효과로 데이터를 저장해요. 병원의 MRI와 GPS의 원자시계도 같은 법칙 위에서 작동해요.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겹쳐 있는 큐비트로 특정 계산을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푸는 장치예요. 지금도 클라우드로 연구용 서비스가 나와 있지만, 큐비트가 주변 잡음에 쉽게 흔들려 오류가 많아요. IBM은 오류를 스스로 바로잡는 실용급 양자컴퓨터를 2029년까지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2030년 전후로 신약 개발이나 소재 설계 같은 분야에서 먼저 쓰이고, 가정용으로 보급되기는 어려울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