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있다기보다 회의 종류에 따라 바꿔 찍으면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광어, 도미, 우럭 같은 흰살 생선은 맛이 담백하고 은은해서 간장에 와사비를 살짝 풀어 찍으면 본연의 단맛과 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납니다. 연어나 참치처럼 기름진 생선도 간장 와사비가 느끼함을 잡아줘서 잘 어울려요.
반대로 오징어, 한치, 멍게, 해삼처럼 비린 맛이 조금 있거나 맛이 강한 해산물은 초고추장의 새콤달콤 매운맛이 비린내를 덮어줘서 더 잘 맞습니다. 막회나 세꼬시처럼 뼈째 썬 회도 초고추장이 잘 어울리는 편이고요.
된장은 쌈장처럼 마늘, 고추와 함께 상추쌈으로 싸 먹을 때 진가가 나옵니다. 특히 바닷가 쪽에서는 된장에 참기름을 살짝 섞어 찍어 드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는 처음 몇 점은 간장 와사비로 회 맛을 그대로 느끼고, 뒤로 갈수록 초고추장이나 쌈으로 바꿔 먹는 걸 좋아합니다. 이렇게 순서를 정해 드시면 한 접시로 여러 맛을 즐기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