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첨부해주신 STD 12종 Multiplex Real-time PCR 검사 결과지에서 헤르페스 2형과 함께 유레아플라즈마 우레아리티쿰, 가드네렐라 바기날리스가 양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관계 8~10일 전쯤 느낀 배뇨통은 유레아플라즈마 등 세균성 요도염이나, 요도 근처에 발생한 헤르페스 병변에 의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으며, 관계 11일 후 발생한 피부 병변은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 활성화로 인한 수포/궤양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처방받으신 항생제(유레아플라즈마 등 세균 치료)와 항바이러스제(헤르페스 바이러스 억제)를 처방 기준에 맞춰 끝까지 잘 복용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PCR 검사로 HSV-2 양성이 확진된 상태에서 혈액(IgG/IgM 항체) 검사는 큰 실익이나 의미가 없습니다.
가장 정확한 검사는 이미 받은 상태로 혈액검사를 추가로 하더라도 진단이 바뀌지 않으며, 불필요한 비용과 혼란만 줄 수 있습니다.
관계 전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가 2주 전 관계 이후 8~11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번 관계를 통한 초발 감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헤르페스는 감염 후 보통 2-12일(평균 4-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배뇨통, 수포, 궤양, 몸살 기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 경과와 일치합니다.
약을 복용하면 병변과 통증이 빠르게 호전되지만,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마시고 처방받은 일수를 모두 채워 복용해야 하겠으며, 병변을 손으로 만지거나 떼어내지 마시고, 씻은 후에는 잘 말려 건조하게 유지하기 바랍니다.
현재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시기로 피부 병변이 완전히 사라지고 새 살이 솔 때까지는 성관계를 전면 금지해야 하며, 상대방(파트너)에게도 관련 검사 결과를 알리시고, 혹시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 및 필요한 경우 함께 진료를 받도록 권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