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결과입니다. 현재처럼 성기 병변에서 시행한 STD 검사에서는 헤르페스 1형 양성이 나오고, 혈액 항체검사에서는 1·2형 모두 음성이 나오는 경우는 초기 감염 시기에 실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검사는 보는 대상이 다릅니다. 성기 병변 검사(PCR 검사가 흔함)는 현재 병변에 바이러스 자체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반면 혈액검사는 몸에서 만들어진 항체를 확인하는 검사라 감염 직후에는 아직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보통 항체 형성까지는 수주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의심 관계 1주 후 검사라면 혈액검사 위음성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결과만 보면 “현재 성기 부위에서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지만, 혈액 항체는 아직 형성 전일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감염된 경우라면 이런 패턴이 가능합니다.
다만 헤르페스는 감염 경로와 시점을 검사만으로 정확히 특정하기 어려운 바이러스입니다. 헤르페스 1형은 워낙 흔해서 어릴 때 구강 감염으로 이미 가지고 있던 경우도 많고, 구강성교를 통해 성기로 전파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예전에 검사에서 음성이었다고 해도 현재 상태까지 완전히 증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 시점 이후 감염되었을 수도 있고, 초기 감염이라 항체가 아직 안 잡혔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상대를 특정하는 문제보다 본인 상태를 정확히 정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일반적으로는 8주에서 12주 정도 이후 혈액 항체 재검을 하면 항체 형성 여부를 좀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