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수영장을 자주 다니면서 아이들이 몸에 수포가 생긴적이 있는데, 왜 그런지 궁금하며, 피부질환인지 궁금합니다.
아이들이 무더운 여름철에 수영을 배우게 하려고 수영장을 매일 보낸 적이 있는데,
이때 아이들이 어느정도 다니다가 갑자기 몸에 수포가 생겨서 크게 걱정을 한 적이 있는데
왜 수포가 몸에 생기고 이것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피부 병변의 경우 직접 육안적 진찰이 중요합니다.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질환의 추정이 어려워 과거 수포가 생겼을 때 사진이 있다면 첨부하여 다시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수영을 배우며 마찰 또는 바이러스 감염 등의 원인을 추정해볼 순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여름철 수영장을 자주 이용하면서 아이의 몸에 수포가 생겼다면, 가장 먼저 접촉성 피부염이나 물사마귀(전염성 연속종), 또는 수영장 사마귀, 곰팡이 감염(진균증)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영장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므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피부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요
염소가 포함된 소독약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해질 수 있구요
수포가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물사마귀(전염성 연속종)가 있으며, 이는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수영장, 수건, 피부 접촉 등으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영장 사마귀나 곰팡이성 피부염(예: 어루러기, 무좀)도 물에 자주 젖고 마르는 피부 환경에서 흔히 생기며, 작은 물집이나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점점 퍼질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도 특정 소독제나 수영장 타일, 락스 성분 등 자극물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반복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피부과 진료가 꼭 필요합니다. 감염성 질환일 경우 주변으로 전염될 수 있어 격리 및 치료가 필요하고,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수영장 이용 시에는 개인 물품을 사용하게 하고, 수영 후 반드시 깨끗이 샤워하고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