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완치보다는 '관리와 호전'의 개념으로 생각해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노화, 환경, 생활 습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온찜질, 인공눈물 사용에 더해 안과 처방 안약(소염제나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을 꾸준히 병행하고 안좋은 습관을 개선한다면, 6개월 안에 뻑뻑함이나 이물감 같은 주요 증상을 크게 호전시키고 편안한 상태를 만드는 것은 가능합니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는 가장 치명적인 주범은 '디지털 기기를 보면서 눈 깜빡임이 극도로 줄어드는 것'과 '눈꺼풀 기름샘(마이봄샘)이 막히는 환경'입니다.
스마트폰이나 PC를 볼 때는 눈 깜빡임 횟수가 평소의 1/3 수준으로 떨어지고 이로 인해 눈물막이 말라버리면서 각막이 자극을 받으므로,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이도록 하고, 선풍기 바람, 자동차 송풍구,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으면 눈물이 순식간에 증발해버리므로 바람 방향을 얼굴 쪽이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리기 바랍니다.
어두운 곳에서 화면을 보면 눈의 조절 근육이 긴장하고 눈 깜빡임이 더 줄어들어 피로와 건조증이 가중되므로 피해야 하겠습니다.
눈꺼풀 테두리에는 눈물을 코팅해 주는 기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있는데, 이 부위가 노폐물이나 분비물로 막히면 양질의 눈물이 나오지 않아 건조증이 심해지므로, 평소 온찜질 후 면봉 등으로 눈꺼풀을 부드럽게 닦아 청결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안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본인 눈 상태에 맞는 처방 안약(소염 성분이나 눈물 분비 촉진제 등)을 추가하시면 훨씬 빠른 속도로 개선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