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아이스가 비커에서 떨리는 이유는 드라이아이스가 고체 상태에서 바로 기체 상태로 승화하면서 발생하는 현상 때문입니다. 드라이아이스는 고체 이산화탄소(CO2)로, 온도가 섭씨 -78.5도에서 기체로 변합니다. 이 과정에서 드라이아이스와 접촉하는 물체의 표면에서 빠르게 기체가 발생하고, 이 기체가 압력 차이를 만들어 떨림과 소음을 유발합니다.
비커에 물이 묻어 있는 경우, 이 물이 드라이아이스와 접촉하면 더 빠르게 승화가 일어납니다. 물은 열을 전달하여 드라이아이스의 승화를 촉진하고, 이로 인해 더욱 빠르고 강력한 기체 방출이 일어나면서 비커가 더 많이 떨리고 소리를 내게 됩니다.
이 현상은 마치 뜨거운 프라이팬에 물을 떨어뜨렸을 때 물이 증기로 변하면서 튀는 것과 비슷합니다. 드라이아이스와 비커 사이에서 발생하는 기체가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여 드라이아이스를 살짝 들어올리고 빠르게 진동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비커도 같이 떨리며 소음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