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30대에 정수리가 휑해지고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느낌이 있다면 남성형 탈모 초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행히 탈모는 초기에 시작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우선 샴푸만으로 탈모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탈모 샴푸는 두피 환경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진행 중인 남성형 탈모를 멈추는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탈모가 의심된다면 피부과에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근거가 가장 확실한 치료는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 복용과 미녹시딜 도포입니다. 특히 정수리 탈모는 약물치료 반응이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탈모가 상당히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데, 질문자님처럼 "조금 휑해진 느낌" 단계가 오히려 치료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샴푸는 두피염이나 비듬이 있다면 케토코나졸 성분 샴푸를 주 2~3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 샴푸는 사용감 차이가 크지 탈모 치료 효과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급격한 체중 감량은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정수리 탈모는 방치하면 모낭이 점점 위축되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초기에는 약물치료만으로도 진행을 억제하고 일부는 굵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