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는 70년대 중후반에 클럽에서 춤추려고 만들어진 댄스 음악이라고 보시면 돼요. 가장 큰 특징은 1분에 110~130박 정도 되는 일정한 템포에 네 박자마다 킥드럼이 쿵쿵쿵쿵 찍히는 리듬이에요. 여기에 하이햇이 박자 사이를 촥촥 채워주고, 베이스는 통통 튀는 슬랩이나 옥타브를 오가는 라인을 깔아줍니다. 현악기 스트링이랑 브라스가 화려하게 얹히고, 커팅 기타가 찰랑거리는 것도 디스코의 상징 같은 소리예요. 엄정화님 디스코 말고도 원조를 들어보고 싶으시면 비지스의 Stayin' Alive, 도나 서머의 Hot Stuff, 시크의 Le Freak 같은 곡이 교과서예요. 국내 곡으로는 박진영님 초기곡이나 요즘 뉴트로 계열 곡들도 디스코 문법을 많이 씁니다. 결국 "쿵짝쿵짝 계속 춤추게 만드는 반복되는 그루브"가 있으면 디스코라고 부른다고 생각하시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