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등이 너무 아파요? 대체 뭘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안녕하세요.

아침에 일어날 때 등이 윽 소리 날 정도로 너무 아파서 힘들어요. 증상은 1년 정도 넘었구요.

이제는 새벽에도 너무 아파서 깹니다.. 엄청나게 큰 송곳으로 푸욱 찌르는 느낌으로 너무 아파서 소리도 안 날 지경이에요. 근데 신기한 건 새벽과 아침 기상 시에만 이렇게 아파요. 기상 후 씻고 나노면 바로 괜찮구요.

내과에서 혈액검사도 해보고 신경외과에서 충격파 치료도 5회 받아보고, 류마티스 인자가 있어서 류마티스 내과에 갔더니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서 MRI와 혈액검사를 했는데 류마티스 때문에도 아니도 강직성 척추염도 아니라네요. 도대체.. 병원에서도 모르겠다는 이 증상 뭘까요?ㅜㅜ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ㅜㅜ

큰 병원을 가야할까요? 무슨 병원 진료과를 가야 원인을 밝힐 수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1년 넘게 아프고 여러 병원을 다녀도 원인을 못 찾으셨으니 정말 지치셨겠습니다.

    말씀하신 증상 패턴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아침과 새벽에만 극심하게 아프고, 기상 후 움직이면 빠르게 좋아진다는 것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디스크와는 다른 패턴입니다. 이 패턴은 염증성 요통(inflammatory back pain)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MRI와 혈액검사에서 배제되었다고 하셨는데,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관절병증(spondyloarthropathy)이라는 더 큰 질환군의 일부입니다. 같은 군에 속하는 반응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미분류 척추관절병증은 MRI에서 뚜렷한 변화 없이도 염증성 통증 패턴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자체도 초기에는 MRI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HLA-B27 유전자 검사를 받으셨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검사가 아직 안 되어 있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감별해야 할 다른 원인으로는 흉추 후관절 증후군(facet joint syndrome)도 있습니다. 후관절은 수면 중 같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낭이 긴장되어 새벽과 기상 시에 통증이 극심해지고 움직이면 풀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신경외과에서 충격파 치료를 받으셨다면 디스크 위주로 평가받으셨을 가능성이 있고, 후관절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별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료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면, 류마티스내과에서 강직성 척추염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더라도 척추관절병증 전체 스펙트럼에 대한 추가 평가를 다시 요청해보시거나, 척추 전문 재활의학과 또는 척추 전문 정형외과에서 후관절과 흉추 구조물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또는 척추 전문 센터로 의뢰를 받으시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다음 단계입니다.

    채택 보상으로 20.90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