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호랑이형님에서 이령이 시를 만드는 과정은 정말 기괴하고 잔혹해요. 쉽게 설명하자면 자기 몸의 살점을 직접 떼어내서 분신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떼어낸 살점에 이령 본인의 강력한 기운인 명을 불어넣으면, 그 살점이 이령과 닮은 모습으로 변하면서 생명력을 얻게 돼요.
이렇게 만들어진 시들은 이령의 기억과 능력을 어느 정도 물려받아서 전투력이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시들은 이령에게서 계속 기운을 공급받아야만 형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만약 이령이 기운 공급을 끊어버리면 시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썩어 문드러지며 소멸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령이 시들을 단순한 부하가 아니라 일종의 보조 배터리처럼 사용한다는 거예요. 본체가 싸우다 다치거나 기운이 떨어지면, 자기가 만든 시를 다시 흡수해서 상처를 고치거나 기력을 회복하곤 하죠. 완성도가 높은 시는 이령과 똑같이 생겼지만, 제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울라처럼 덩치만 크고 지능이 낮은 실패작이 나오기도 합니다.
결국 이령에게 시는 자신의 세력을 넓히는 수단인 동시에, 언제든 갈아 끼울 수 있는 소모품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령의 냉혹한 성격이 이 술법에 그대로 드러나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