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마름(구강건조)은 단순 생활습관부터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밤에 심해지는 경우는 몇 가지로 좁혀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수면 중 구강호흡입니다. 코막힘(비염, 비중격 만곡)이나 습관적으로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타액 증발이 증가해 심한 건조감을 느낍니다. 특히 “물을 마셔도 바로 마른다”는 경우 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번째는 타액 분비 감소입니다. 스트레스, 피로, 카페인 섭취, 흡연 등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타액 분비를 억제합니다. 일부 약물(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감기약 등)도 흔한 원인입니다.
세 번째는 탈수 또는 생활요인입니다. 수분 섭취 자체보다 수면 전 카페인, 음주, 실내 건조 환경이 영향을 더 크게 줄 수 있습니다.
질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은 다뇨와 함께 구강건조를 동반할 수 있고, 드물게 쇼그렌 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도 원인이 됩니다. 다만 20대에서 다른 증상 없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흔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밤에만 반복되는 경우는 구강호흡과 생활요인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막힘 여부, 수면 중 입 벌림, 카페인·흡연 여부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지속적으로 심하거나 갈증, 다뇨, 체중변화 등이 동반되면 혈당검사 등 기본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