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신경주사 맞다가 신경손상이 될수도 있나요?
터널증후군이 심해서 4일전 월요일에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손목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를 맞았고 리도카인이랑 하이디알 섞어서 맞았습니다(병원에서는 DNA주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주사바늘 들어간 순간 굉장히 찌릿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용액이 들어가면서는 초음파에서 신경 주위에 공간이 생기는게 보이면서 손이 시원한 느낌이 들었고요
맞은 당일은 손이 마취되거나 더 저릴 수 있다고 했고, 정말 그러길래 그런가보다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저릿한 느낌은 사라졌는데 손바닥 중간 아랫부분에 손바닥이 찢어질듯한 통증이 계속 남아있습니다. 주사 맞기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통증입니다
주사바늘이 들어갈때 데미지 느꼈던 그 부위인거 같고, 통증이 계속 느껴지는건 아니고 특정한 포즈(손가락을 굽힌 상태에서 손가락에 힘이 들어갈때, 손목을 꺾어서 손바닥을 아예 뒤로 젖힐때)를 취할때 손바닥에서 찢어지는 통증이 느껴집니다
그 부위를 계속 마사지하면 통증이 경감하긴 하는데 조금 이따가 다시 시도하면 통증은 다시 원복되는 상황이고요
5일째인데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서 주사 맞았던 병원에 가서 다시 물어보니, '눌러붙었던 신경주변에 주사를 맞으면서 공간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신경이 뜯겨나오면서 자극받아 부은거다. 별거 아니다. 하나도 걱정할 필요 없다.' 하는데 이게 맞는 말일지요?
이게 주사로 인한 신경손상이라면, 회복 불가능한 손상일까요? 특정한 포즈에서만 발생하는 통증인데 이게 신경손상인가요? 아니면 힘줄손상인가요?
좀 기다려보면 낫긴 하는걸까요? 평생 이 통증을 갖고 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너무 불안합니다. ㅠㅠㅠㅜ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초음파로 보면서 주사했기 때문에 신경에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은 거의 없겠습니다.
신경손상이 생겼다면 정중신경이 담당하는 첫번째 손가락의 abduction 이라는 동작에 힘이 떨어질거고 1, 2, 3, 4번 손가락에 감각이 떨어지거나 저림이 생길겁니다.
지금의 통증 양상은 진료 봐주셨던 선생님이 이야기 하시듯 신경 주변의 조직들이 주사로 인해 자극받아서 생긴 통증의 가능성이 높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걱정 안하셔도 되겠고 마사지 하시면 오히려 조직 회복이 더 느려지겠고 온찜질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